자본주의사회에서의 가치의 척도는 '돈'이다.
서울의 평균 집값 10억 이상, 5개 광역시는 4억 원대, 기타 지방은 2억 원대.
모두 같은 집이지만 그리 크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조차 지역별로 집값이 이렇게 천차만별이다.
왜 하필 서울일까? 왜 서울의 집값이 이렇게 가치가 높을까?
난 서울과 경기도에 모두 살아봤지만 내가 여유가 있는 직장인이라면 서울에 살 것 같다.
물론 모든 사람의 경우에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교통과 상권, 출퇴근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자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 학군에는 그다지 큰 관심은 없다ㅎㅎ)
작년 여름 경기도의 집을 처분하고 서울로 다시 이사를 왔다.
내가 살던 곳은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였지만 버스 한 번을 타는 게 너무 힘들었다.
출퇴근시간에는 사람이 미어터지고, 그 외의 시간에는 배차 간격이 너무 길었다.
동네는 모두 신축 건물이지만 한창 개발되는 곳이기에 공사가 끊일 날이 없었다.
분양을 받았던 곳이고 첫 내 집이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매도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지금은 지하철만 타고 강남권 회사에 출퇴근 중이며 이전과 비교하면 아주 만족스럽게 생활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서울의 집값은 지속적으로 우상향 하고 있다.
비단 서울의 집값뿐 아니라 주식도 마찬가지이다.
경제에 관심이 없을 땐 그저 그런가 보다 했다.
하지만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분야의 책을 읽다 보니 알게 된 것은 자산의 가치가 오르고 있지만 그만큼 물가도 따라서 오르고 있고 그 말인즉슨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근데 돈의 가치가 왜 떨어질까?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수요가 늘어나고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이 높아지고, 수요가 줄어들고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이 낮아지는 원리.
그렇다.
물가가 오르고, 주가가 오르고, 집값이 오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돈이 계속 생겨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산의 가격이 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돈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고, 현금만 보유하고 있으면 거지꼴을 면하지 못한다는 것..
그럼 여기서 고민을 해봐야 한다.
어떤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현금 가치 하락에 대한 방어를 할 수 있을까?
1980년대 초반부터 2021년 코스피지수 고점까지는 약 3200%(32배)에 달하는 상승이 있었다.
위와 같은 짤이 돌아다니는데 자장면의 경우 80년대 초반에는 200원 정도였다고 한다. (80년대 후반이 500원)
200원은 32 배면 6,400원이니 얼추 물가 상승률만큼 주가도 오른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비슷한 기간 금의 가격은 약 600%(6배) 상승이 있었다.
더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훨씬 상승률은 높겠지만 비슷한 시기로만 비교했을 땐 금은 코스피보다는 상승률이 떨어졌다.
이 두 가지만 높고 봤을 땐 80년대부터 지금까지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 자산을 더 잘 지켰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어느 순간 사라질 개잡주가 아닌 현재까지 살아있는.. 코스피 지수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 주식이라고 친다면..)
막간을 이용해 찾아본 삼성전자는 정말 어마어마하다ㅋㅋㅋㅋ(이래서 우량주 사라고 하나보다..)
아파트 가격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마 이보다 더 올랐겠지..
이제 원리를 알았으니 앞으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나는 현재 집을 매도하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와 미국 주식에 많은 비중의 자산을 배분해 놓았다.
그리고 암호화폐의 경우 내년쯤 수확을 하여 다시 집을 구매할 생각이다.
투자 상품을 고르는 안목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투자하는 타이밍(매수와 매도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분야든 싸이클이라는게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도 하지 않던가?
이번 암호화폐 싸이클에 자신 있게 자산의 상당 부분을 배팅한 만큼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랄 뿐..
그동안 또 열심히 달리고 충실하고 알차게 살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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